늙은 호박의 효능, 손질방법, 보관방법

 

안녕하세요. 하늘빛이입니다. 요즘 일교차가 심하네요. 다들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처럼 찬바람이 불며 날씨가 쌀쌀해지면 어릴 적 어머니가 거실 한편에 있던 늙은 호박으로 끓여주셨던 호박죽이 생각납니다. 그 시절에는 별 감흥이 없던 음식이었는데 조금씩 나이가 들 수록 그 맛이 생각나네요. 그런데 호박은 맛뿐만 아니라 몸에도 굉장히 좋은 식재료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호박 중에서도 늙은 호박입니다.

 

Ⅰ. 호박이란?

호박이란 크게는 박과, 작게는 호박속에 속하는 식물들과 그 열매를 말합니다. 오랜 품종 개량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수없이 많은 품종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뿐만 아니라 외국 문화에서도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이죠. 수확 시 성장도에 따라 애호박(어린 호박)과 늙은 호박으로 분류합니다. 우리가 마트에서 주로 구입하는 기다란 애호박은 서울다다기호박을 개량한 종입니다. 그리고 늙은 호박으로 즐기는 둥글 납작한 큰 호박은 맷돌호박입니다.

• 애호박(어린 호박) : 덜 자란 호박입니다.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길다란 애호박은 서울다다기호박을 개량한 종입니다.
• 늙은 호박 : 다 자라서 익은 호박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주로 둥글고 납작한 맷돌모양의 호박을 말합니다.
• 단호박 :  작고 둥글며 겉이 암녹색입니다. 단단한 껍질을 갖고 있으며, 단맛이 강합니다.
• 주키니 : 애호박보다 조금 더 길고 녹색이 강한 호박입니다. 애호박과 유사합니다.

 

Ⅱ. 늙은 호박의 주요 영양성분

늙은 호박은 100g당 다음과 같은 주요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식약처 자료 기준).

• 38kcal, 탄수화물 8.5g, 지방 0.2g, 단백질 0.9g, 식이섬유 1.8g
• (무기질) 칼슘 21㎎, 마그네슘 11㎎, 인 46㎎, 칼륨 336㎎, 몰리브덴 4.3㎍
• (비타민) 비타민 A(RAE) 71㎍, 베타카로틴 853㎍, 비타민 E 1㎎, 니아신 0.5㎎, 나이아신(NE) 0.7㎎, 니코틴산 0.1㎎, 니코틴아마이드 0.4㎎, 판토텐산 0.3㎎, 비타민 B6 0.1㎎, 비오틴 0.2㎍, 엽산 44㎍, 비타민 C 2.2㎎
• 그 외 필수아미노산 9종 등 함유

 

Ⅲ. 늙은 호박의 효능

1. 항산화 작용에 따른 세포 조직 손상 방지

• 호박에는 풍부한 베타카로틴이 들어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은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써 활성산소로부터의 체내 세포 및 조직 손상을 방지하는 데에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 또한 호박에 들어있는 비타민 A, E 등도 항산화 성분으로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를 보호해줍니다.

2. 혈압 조절 및 심혈관 질환 예방

• 호박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데요, 나트륨을 많이 섭취할 경우 혈압 상승을 일으키고 뇌졸중 같은 각종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호박을 섭취하여 체내 나트륨을 조절하여 혈압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호박에는 풍부한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수용성 식이섬유의 주요 효능으로 심혈관 질환 예방이 있습니다. 이 성분은 음식으로 섭취한 포도당이 혈액으로 흡수되는 속도를 늦춰 식후 혈당 수치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게 해 줍니다. 또한 혈관 벽에 붙어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L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 심혈관 질환으로부터 우리 신체를 보호해줍니다.

3. 변비 예방 및 장 건강 개선

• 식이섬유는 장의 건강한 활동에 필수적입니다. 규칙적인 배변을 가능하게 하여 신체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호박으로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좋은 점 중 하나는 별도로 수분을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식이섬유는 장에서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변의 양을 늘리므로 충분한 수분과 함께 섭취하여야 하는데, 호박은 이미 충분한 수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불용성 식이섬유는 장 내에서 세균에 의해 분해되어 장내 산도(ph)를 낮춰줍니다. 이로 인해 장의 유해세균 증식을 억제함과 동시에 장내 발암물질도 함께 배출하도록 도와줍니다.

4. 황반변성 및 백내장 예방과 시력 보호

• 호박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시력 보호에도 도움을 줍니다. 베타카로틴은 노안성 황반변성과 백내장을 예방하고, 항산화 기능으로 인해 자외선 노출, 외부 공기 접촉 등과 같은 자극에서 눈을 보호합니다. 따라서 적정량의 호박을 섭취한다면 눈의 건강을 챙길 수 있습니다.

5. 부종 완화

• 호박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칼륨은 체내 나트륨을 배출시켜 농도를 낮추고 부종을 가라앉혀 줍니다.
• 또한 호박에 들어있는 식이섬유인 펙틴은 이뇨작용을 도와 부종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같은 호박의 효능으로 인해 호박을 섭취하면 임산부들의 출산 후 부종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6. 다이어트에 효과

• 호박은 대부분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00g당 38kcal 정도로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포만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또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다이어트에 필요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Ⅳ. 늙은 호박 손질방법

• 호박을 깨끗이 씻어 반으로 자르고 숟가락으로 호박씨를 제거합니다. 호박씨 주변에 수분이 많아 곰팡이기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제거하여야 싱싱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 호박의 굴곡을 따라 알맞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 칼이나 감자칼로 껍질을 제거합니다.

 

Ⅴ. 늙은 호박 보관방법

늙은 호박은 부피가 커서 가정에서 한 번에 처치하기가 힘듦으로 보관방법을 숙지하고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1. 통째로 보관하는 방법

• 호박을 손질하지 않고 통째로 보관할 경우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서 보관합니다. 이 경우 호박 아래에 받침을 두어 바닥에서 살짝 띄워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손질하여 보관하는 방법

• (냉장보관) 손질이 끝난 호박을 소분하여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냉장 보관할 경우 약 일주일 정도 신선하게 보관이 가능합니다.
• (냉동보관) 손질이 끝난 호박을 소분하여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냉동보관을 원할 경우 손질한 호박을 한번 쪄서 보관하면 나중에 바로 요리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말려서 보관하기) 호박을 얇게 썬 다음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바싹 말린 다음 지퍼백에 넣어 냉동 보관합니다.

 

이상으로 늙은 호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뛰어난 효능도 알았으니 앞으로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겠죠? 그럼 다들 늙은 호박 맛있게 드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